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과연 대박인가 쪽박인가 알아보겠습니다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의 2상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벌써부터 엄청난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실검 2위에 오르고 모든 언론 매체에서 다룰 정도입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셀트리온 개발)

사실 국내 코로나 치료제가 처음 의미있는 결과를 발표했다는 사실만 가지고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죠.

 

다만, 셀트리온이 임상결과를 발표하자마자 시간외 주가가 조금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참 말이 많습니다.

 

그래서 과연 이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상결과 발표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다른 분들의 의견과 저의 사견을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셀트리온 보도자료

셀트리온 보도자료 중

- 차별화된 임상 디자인

- 유효성 평가 : 전체 54% /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군에서 68% 효과

- 특히 치료제 투약시 3일 이상 치료 단축 효과

-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환자군에서는 5~6일 감소

- 안전성 평가 굿

 

일단 셀트리온의 보도자료만 보면 어느정도는 그래도 의미있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뉴스나 셀트리온 주주분들도 상당히 고무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엄청난 수의 기사들이 쏟아지네요

 

부정적인 기사들

- 경중 ~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위급한 중증환자의 치료 대안이 되지 못함

- 경맥주사라 꼭 의사가 해야 함

- 중증환자 발생률을 54% 낮춘 것은 극적인 효과가 아니다

- 임상 3상까지 마쳐야 정확한 효능을 판단할 수 있따

셀트리온 종토방에서는 이런 웃긴 표현도 있습니다.(팩트가 아닙니다, 웃자고 하는 얘기들이겠죠)

 

그래서 대박인지 쪽박인지

먼저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가 통계적으로 정말 유의미하게 질병 회복기간을 줄인 것은 팩트입니다. 이 부분은 절대 무시할 수 없죠.

 

다만 수치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수준입니다. 50~60%라는 효과를 믿고 과연 40만원이나 하는 약을 정맥주사까지 해야 하는지는 솔직히 조금 의문입니다.

 

거기에 위급한 중증환자에게는 쓸 수 없다는 것도 아쉽습니다.

특히, 다른 항체치료제와 수치적으로도 비교를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똑같은 증상 정도에 같은 나이 등 환자군을 같이 할 수 없기 때문이죠.

 

또한 플라시보 대조군 연구여서 비교를 한다는게 어불성설입니다.(리제네론과의 비교)

 

그리고 코로나 환자가 치료된다는 것이 아니라 경증에서 중증으로 가는 것의 54% 예방입니다. 그래도 이것은 의미가 있다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죠.

 

결론(완벽한 사견)

게임 체인저는 될 수 없다.

 

다만, 주가는 모르겠다. 

 

셀트리온이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로 많이 주가가 상승한 덕도 있지만 셀트리온이 코로나 하나로 뜬 것도 아닙니다.

 

하락을 한다해도 하방은 어느정도 받쳐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는 것. 그리고 우리나라 국산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봤다는 점.

 

타국 바이오회사들과 비교해서도 우리나라 바이오회사가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

이상으로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가 과연 대박이 될지, 쪽박이 될지 사견을 듬뿍담아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쓰는 말이 진리가 아니듯이 너무 공격적으로 봐주지만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