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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트리비앤티 IR 후기(2020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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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이런 IR 안다녀보다가 한번 지트리비앤티 IR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현장에 굳이 가지 않아도 녹취록이 거의 다음날이면 올라오기 때문에 굳이 가는 수고를 해도 되지 않지만(녹취록을 작성해주시는 분들께는 정말 감사드립니다) 현장의 분위기나 양대표님을 직접 뵙고 싶어서 다녀왔습니다!!

 

IR내용보다는 느낌만 적겠습니다. 녹취록은

blog.naver.com/aramsiwonpapa/222155673834

 

지트리비앤티-11월26일 IR 전문

전문을 가능하면 그대로 옮기려고 노력하였습니다.주요 내용은 색을 달리 하여 표현했습니다.녹취를 진행해...

blog.naver.com

아시파님의 블로그를 보시면 됩니다. 

 

이제 저의 지트리비앤티 IR 후기(느낌만)를 시작해보겠습니다.

 

1. 차분하고 우울한(?) 분위기

주주분들도 생각보다 많이 오셨더라구요. 3시부터 번호표를 배부하는데 3시에 가니까 줄이 15명 이상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은 우울한 분위기. 그도 그럴 것이 주가가 이모양인데 주주 그 누가 기분이 좋을까요? 저도 같은 주주인 지인과 갔지만 최대한 웃음기를 빼고 있었습니다.

 

직원분들 양대표님도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면 뭐... 아시죠? 주가가 좀 올라서 IR 가면 모두들 기뻐하고 환호하는 지트리비앤티가 되었으면 합니다.

 

2. 양대표님은 확실히 장사꾼은 아니다

다른 바이오주 IR후기나 대표 인터뷰 기사를 보면 정말 확신에 차고 좀 지나치게 자신감있어보이는 말투를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양대표님은 이런 언어적인 수사 보다는 연구성과를 보고하고 가르쳐주는 노교수님같은 분위기였네요.

 

여기서 느낀 것이 아 이래서 지트리비앤티 주가가 이모양이구나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꼈습니다. 회사가 보도자료도 빨리 내거나 좀 과장하지도 않는게 이래서였구나. 

 

주가는 이모양인데 IR 초반에 자기들은 앞선 한국 바이오주들이 했던 임상결과 발표쇼와는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시작하셨습니다. 뭐 한마디로 주가 부양을 위한 과장해서 발표하지 않겠다... 80짜리를 120으로 말하지 않겠다는 말씀도.. 

 

이게 참 장점인지 단점인지... 단점은 주가가 안오른다는 것이고, 장점은 정직한 회사에 정직하게 투자를 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뭐 주가에 거품은 확실히 없습니다...

 

3. 말을 상당히 조심스러워 함

안구건조증의 임상3상 결과라던지, LO 진행사항이라던지, 지분 관련 얘기라던지... 상당히 말을 조심스러워 하셨습니다. 원래 바이오제약회사 IR은 다 이런지 다른 곳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사실 거의 새롭거나 IR에서만 들을 수 있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결론은 잘 진행되고 있다. 이것 외에는 희망적인 수사는 없었습니다.

 

근데 이게 뭐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대주주 지분 얘기가 나오고(이건 공시를 통해서 할말이라고 함) 교모세포종 투약 소식도 안내고(오늘 냈네요;;) 뭔가 조금 임상 관련 소식을 딜레이 시키는게 뭔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4. 나름 얌전한(?) 주주분들

QNA시간에 조금은 언성을 높이신 주주분이 계셨습니다. 사실 저도 같이 언성을 높이고 싶었지만 소심하고 이런 IR에 처음오는지라 자중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그 자리에 계신 주주분들의 마음을 대변해주셨는데 이에 대한 답변도 정말 차분하게 하시는 양대표님. 사실상 대주주이신데 뭐 여기다가 대고 더 화낼 수도 없는 우리 지트리비앤티 주주분들.

 

5. 이제는 그냥 주가창을 닫고 존버할때

IR 끝나고 저는 이렇게 결심했습니다. 그냥 존버다. 지트리비앤티는 뭔가 한번만 터지면 아마 엄청날거 같다. 엄청 과장해서 올린 주가는 좀만 잘못되도 변동성이 엄청 심하지만 지트리는 아예 과장이 없다. 그래 믿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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